호찌민 시티의 대표 쇼핑 스폿 5곳

베트남에서 가장 부유한 도시, 호찌민 시티는 프랑스 점령기에 수도 역할을 담당하면서 일찍부터 서구와의 교류가 시작됐다. 베트남 최대의 곡창지대인 메콩델타가 인접해 있어 국내의 식량물자 역시 이곳으로 집중되었다.이러한 역사적 배경 아래 오늘날 호찌민 시티는 베트남에서 가장 발달되고 경제적으로 풍족한 도시가 되었다.이를 반영하듯, 호찌민 시티에는 재래시장부터 명품 백화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쇼핑 스폿들이 있는데, 대표적인 곳은 다음과 같다.

17세기 장터에서 시작된 호찌민 시티의 대표적인 재래시장으로, 현재는 현지인보다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영업을 하고 있다. 각종 식자재와 로컬음식, 수공예품, 의류, 잡화 및 기념품 등을 판매한다.이 중 과일(직접 손질해 준다)과 기념품, 가방(명품 및 인기 브랜드 짝퉁), 의류, 라탄백 섹션이 가장 인기있다. 본래 가격의 4~5배를 부르기 때문에 흥정이 중요하다. 해 질 녘 벤탄 시장 주위로 야시장이 들어선다.

주소 : Cho, Le Loi, Phuong Ben Thanh, Ho Chi Minh City
위치 : 여행자 거리, 사이공 오페라하우스 어느 쪽에서든 도보 10분
운영 : 09:00~19:00

우리나라 남대문 이미테이션 시장의 호찌민 시티 버전쯤으로 생각하면 된다. 베트남에는 캐스키드슨, 키플링, 나이키, 노스페이스 등 유명 브랜드들의 제조 공장이 들어와 있어, 뒤로 빼내는 진품이나 약간 하자가 있는 제품들이 이곳으로 흘러 들어온다는 말이 있다.하지만 쇼핑 고단수에 부지런하게 발품을 파는 게 아니라면 그 귀한 진품은 발견하기 어려운 게 사실. 그래도 가격 부담 없이 입고 쓸 만한 진짜 비슷한(?) 짝퉁들이나 잡화, 소품 등을 구경하며 가볍게 쇼핑하기엔 이만한 곳이 없다.

주소 : 81 Nam Ky Khoi Nghia, Ben Thanh, Ho Chi Minh City
위치 : 벤탄 시장에서 도보 5분
운영 : 09:00~21:00

4~5성급 호텔들이 몰려 있는 사이공 오페라하우스 지역에서 가장 눈에 띄는 쇼핑몰이다. 지하 2층부터 지상 3층까지, 자라, H&M, 마시모두띠, 폴앤베어, 망고, 찰스앤키스, 갭, 아디다스, 리바이스, 나인웨스트, 판도라 등 우리에게도 익숙한 브랜드 숍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하지만 한국과 가격 차가 크지 않아 쇼핑의 메리트는 없는 편. 그보다 지하 2~3층에 위치한 콩 카페, 하일랜드 커피, 고디바, 퍼 24, 파리 바게트 등의 식음료 코너나 빈마트가 더 주목할 만하다.

주소 : 72 Le Thanh Ton, Ben Nghe, Ho Chi Minh City
위치 : 사이공 오페라하우스와 노트르담 대성당 사이
운영 : 09:30~22:00

여행자들이 머무는 호찌민 시티 1구에서 규모도 가장 크고 쾌적하며, 화려하고 비싼 고급 쇼핑몰이다.몇 년 전까지만 해도 '속 빈 강정' 같았던 이곳이 호찌민 시티의 럭셔리 쇼핑 스폿으로 발돋움한 것은 일본계 다카시마야 백화점이 들어선 후다.도로시 퍼킨스, 톱숍, 망고, 막스앤코 같은 해외 브랜드숍과 프랑스 유명 베이커리 폴, 홍콩의 인기 육포 브랜드 비첸향, 중식 레스토랑 크리스탈 제이드, TWG 카페 같은 세계적인 음식점, 유럽의 고급 식재료를 판매하는 안남 구르메 마켓 등 주목을 끄는 곳이 많다.

주소 : 65 Le Loi, Ben Nghe, Ho Chi Minh City
위치 : 벤탄 시장에서 도보 4분
운영 : 09:30~21:30

사이공 오페라 하우스를 비롯해 그 일대에 위치한 건물들과 마찬가지로 프렌치 콜로니얼풍 건물에 들어서 있는 명품 전용 쇼핑몰이다. 현재 입점해 있는 브랜드는 에르메스와 생로랑, 디오르, 베르사체, 보테가 베네타, 휴고보스, 쇼파드 정도. 몇 년째 매장 리뉴얼을 하고 있지만, 매장 변동은 거의 없고 매우 한산하다.

주소 : 171 Dong Khoi, Ben Nghe, Ho Chi Minh City
위치 : 사이공 오페라하우스 맞은편 북쪽
운영 : 09:00~22:00